김민지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든다. 우리는 단순히 살기만 할 수 없다[1]는 말을 좋아한다.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감정들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한다. 흩어지는 기억을 모으기 위해 언제나 발버둥 친다. 방랑벽이 있어 항상 떠돌아다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곳이면 어디든 자신의 세상이 된다[2]는 말을 믿는다.

[1] Patti Smith, 『Devotion』, Yale University Press, 2017, p.93.
[2] Oscar Wil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