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인류와 일체된 공간이나, 우리의 삶에서 자연은 쉽게 타자화되며 문명과 구분되거나 수습가능한 영역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으로부터 '필환경'으로 변모하는 현시대는 자연의 영역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것을 요구합니다.
SAPIENS는 현인류의 성찰을 브랜딩하고자 기획된 업사이클 편집샵입니다. 환경적 재난을 인류와 분리하여 생각하는 대신에 스스로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출발했으며, 다소 성찰적이고 자조적인 뉘앙스의 이름과 함께 기존의 시각이 전복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