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metry
Subject : Attune
Professor : 홍희수
Designer : 이혜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웨스앤더슨은 뛰어난 색감과 미장센으로도 유명하다.
나는 그의 영화들을 보며 그의 영화가 단지 만져지지 않는 영상에만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 영화 속의 공간과 느낌과 감정을 우리가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꺼내오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대표적인 두가지 영화 <The Grand Budapest Hotel> 과 <Moonrise Kingdom>을 선택해 영화 속 느낌을 그대로 향유할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먼저 그가 영상에 사용하던 공식을 나의 공간에 대입시키기로 했다. '강박적 대칭구도'와 '의도적으로 제한된 색감'을 사용해 단순히 영화를 테마로 가져온 공간이 아닌 감독의 환상적인 세계를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
두 영화의 공간을 정확히 대칭되게 만들어 서로의 공간을 대조하며 관찰하는 재미를 넣어주고자 했다. 또한 여러 공간에서 실제 영화에서 사용된 소품들을 배치해 마치 영화 속 한 공간에 와있는 느낌 역시 주었다.
마지막으로 원형의 계단들을 따라 배치한 작은 시네마에서 재생되는 그의 영화들은 동선을 따라 걸어온 이들에게 다시 한번 공간의 디테일을 상기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