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escape
Subject : Catalyst
Professor : 심예린
Designer : 김정아
때로는 불편함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촉매제(Catalyst)로 작용되기도 한다. 어떤 사물을 사용할 때 잡음이 생기는 현상은 흔히 이전 세대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거의 모든 사물의 복잡한 과정이 간소화 되고, 디지털화 되어버린 오늘 날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다. 물리적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심리적 공허함과 무료함을 느낀다. 이전에는 기능에 따라 달랐던 일상 속 도구들의 형태와 부피, 질감, 쓰임새, 거치 장소 등이 디지털 세대로 넘어 오면서 휴대폰 이라는 서랍장에 모두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로 규격화 되어 놓여있는 것이다.
디지털 어플리케이션의 아날로그화는 이전 아날로그 사물과는 분명히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화 되어 휴대폰(Phone) 속에 들어가 있는 일상 사물들을 다시 끄집어 내어 아날로그 방식의 ‘불편함’을 더한 탈 디지털화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