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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식은 촉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인식의 주체인 사람에게 어떤 대상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곧 그 대상의 변화로 받아들여 진다. 이는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일 때 더욱 확실하게 적용된다. 사람은 자신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을 자기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떠올리는 것, 즉 인생을 성찰하며 스스로 질문하는 행위를 반복할수록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인식이 선명해진다. 나 역시 그러한 질문, 대답, 성찰의 행위를 반복하며 자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겪었고 그 결과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 / 지금까지의 인생 전반에 대한 인식 / 성인이 되기 전까지 나에 대한 인식 / 성인이 된 후 나에 대한 인식 / 현재의 내가 집중하고 관심 가지는 것들 / 미래의 나에 대한 인식’ 이 6가지를 큐브의 6면에 나누어 표현하였다. 각각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6개의 해독기를 큐브의 해당 면에 겹쳐 보며 작품을 관람하고, 관람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큐브를 제작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