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는 밝고 활기찬 낮이 좋다. 밤이 되면 고요해지는 이 행성에서 그는 떠나간 낮의 시간을 그리워한다.
낮에는 즐겁게 다른 꽃들과 놀 수 있지만 해가 지고 나면 모든 꽃들이 잠들어 외롭고 심심한 해바라기.
그는 땅 밑으로 구멍을 파고 그만의 비밀장소로 들어간다. 아지트에는 뜻을 같이하는 다른 꽃들이 형형색색의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다.
해바라기는 오늘도 tv앞에 앉아 우주 밖의 소식을 엿보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모험을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