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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튼튼한 날개로 날아가는데
종종 나는 날지 못하는 새처럼 느껴졌다.
모두 무게를 지고 훨훨 나는데
나만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끊임없이 바닥으로 가라 앉는 듯했다.
사람들은 높이 나는 새가 성공한 삶이라고 말했다.
나를 미워하고 싶지 않았기에
날 수 있는 새가 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평생을 새를 쫓다 보니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더 이상 높이 나는 새가 되기 위해 애쓰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로 살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미움받겠다.
Kurt Cobain

여러 일을 겪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뛰느라 정작 나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을 나로 살았지만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라는 간단한 물음에도 쉽게 대답을 하기 힘들었다. 사회가 원하는 모습이 곧 내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사회가 아닌 나에게 질문하며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다른 누구도 될 필요가 없고 있는 모습 그대로도 충분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