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ty’는 심리적 배고픔, 채워지지 않는 심리적 허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가끔 우울하거나, 외롭고, 자존감이 낮아질 때, 나는 폭식이나 과식을 통해 음식으로부터 위로를 받고는 한다.
이 때 내가 음식을 대하는 태도는, 기계적이며 음식을 마음 편히 음미하지 못한다.
공허한 마음을 달래고자 하는 식사는, 아무리 먹어도 성에 차지 않고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다.
또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며, 다 먹고 난 후에는 죄책감까지 따라오게 된다.
이런 나의 경험은,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많은 사람이 경험해 봤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