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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한정판’이라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나이키가 한정판 대란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을만큼, 사람들은 나이키의 리미티드 에디션에 열광한다.
이러한 한정된 공급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매장 앞에 서서 2~3일을 기다리곤 한다.
이렇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리셀러를 통해 10배에서 100배 가까이되는 돈을 주고 구입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한정판 소비 문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원하는 신발을 구하기 위해서, ‘노가다’ 혹은 ‘되팔렘’ 을 통해 얻는다는 것은 나이키의 철학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은 수년간 우리에게 ‘JUST RUN’ 이라는 메시지를 각인시켜왔다. ‘잔머리 굴리지말고 , 그냥 하기나 해.’ 라는 간단 명료한 메시지는 오랫동안 우리에게 기억 되어왔고, 사랑 받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한정판 문화’를 방관하고 되려 부추기는 모습은, ‘JUST RUN’이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변질시킬 수 있다.
나는 소비자들이 이런 비생산적인 소비 문화에서 벗어나 참여형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나이키 택’을 기획했다.
나이키 택은 신발에 부착하는 형태의 제품이며, 사용자가 얼마나 걸었는지 측정할 수 있다.
이 디바이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나의 운동량을 업데이트할 수 있고, 이 운동량으로 다른 사용자와 경쟁할 수 있다.
나이키 인기 제품을 얻으려면 사용자간의 경쟁을 해야하고, 경쟁을 통해 순위에 들어와야만 나이키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기획해보았다. 이 기획안을 통해서 ‘JUST RUN’이라는 슬로건이 아닌, ‘JUST RUN. WE’ll PAY IT’ 이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