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디자이너의 “특이한 식물들”은 동양의 오랜 세계관인 음양론을 바탕으로 기존에 존재하는 식물의 상반되는 개념을 적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음양론의 ‘양’에 해당되는 부분은 지상 식물 즉, 꽃-줄기-잎의 부분을 의미하고, ‘음’에 해당되는 부분은 뿌리를 의미합니다. 음양에 해당되는 지상식물과 뿌리는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상식물이 있으므로 뿌리가 존재하고, 뿌리가 있으므로 지상식물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지상식물과 뿌리가 서로 대립함과 동시에 순환하는 구조로서 존재한다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제작된 그래픽 이미지는 기존의 뿌리의 부분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지상식물과 기존의 지상식물의 부분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뿌리가 결합한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특이한 식물들"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