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우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우연의 소중함과 그 속에 담겨있는 가능성을 조명한다. 우연의 순간들은 비어있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간이며 이러한 우연들이 모이면 필연보다 강력한 주술적 힘을 만든다. 작품은 일상에 특별함을 부여하는 것을 매우 일상적이며 동시에 재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인 요리에 비유한다. 우연으로 선정된 재료들은 기존의 요리 방식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지며 그릇 위를 구성한다. 재료들은 하나의 그릇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우연을 맞이할 수 있도록 관람자의 마음대로 새롭게 조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