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들은 망각의 형태로 삶의 도처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작품 '기억의 은신처'는 이미지북과 텍스트북으로 두 권으로 이루어진 한 권의 책입니다.
기억과 망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한 면에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분리할 수도 없습니다. 앞면은 망각 뒷면은 기억으로 반복적인 구성을 통해 기억과 망각의 생성과 소멸을 경험하고 이들의 형태를 찾으며 내밀한 마음의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공간, 틈, 사물의 순서로 잊고 있던 기억을 더듬어가는 내러티브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