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을 감상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도상’이다. 우리는 그림을 감상할 때 시각적인 가치 대부분이 담긴 앞면에 집중하고, 뒷면은 그림을 소장하는 사람이나 보관하는 사람만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림의 뒷면은 앞면만큼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으며, 작품의 진위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인 작가의 서명, 오랜 역사를 가진 명화 일수록 소장한 사람들만이 볼 수 있는 그림의 숨겨진 발자취가 기입되어 있다.
[우리는 그림의 뒷면을 본다]는 다양한 경로로 미술품을 구매해 수집하는 2-30대 7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 제목 속 ‘뒷면’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글자 그대로 그림의 뒤쪽을 말하기도 하고 그림 자체만 보고 알기 어려운 숨겨진 의미나 작가의 의도를 상징하기도 한다. 각자가 수집하는 미술품의 범위는 엽서, 원화, 작품 프린트본, 드로잉 에세이 등 형태가 다양하지만, 그것을 수집하면서 지금까지 후회하지 않고 컬렉션 중 하나로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어떠한 경로로 미술품을 수집하고, 어째서 사랑하게 되었는지 숨겨진 기록을 감상해 보자.
작품 읽어보기: https://drive.google.com/file/d/1aP9_iJYWeHllfJ18pgHgYX9Y4luFd70Z/view?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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