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시작한 이야기가 미술작품과 연결될 수 있을까?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저는 작품이 만들어진 맥락,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주관적인 것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억한다. 나만의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작품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게 각 작품은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고, 이 기억은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이번 전시에선 돌봄에 주목한 경험을 선보인다. ‘무엇이 돌봄인가? 돌봄이 필수적인 행동이라면 나는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를 질문하며 주목한 경험담, 대화, 사진 등을 모았다. 개인적인 돌봄 이야기로 가득 찬 공간은 당신과 어떻게 연결될까? 질문과 대답을 이으며 또 다른 돌봄 이야기로 나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