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은 추억이 되어 떠올릴 때마다 고유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감정을 브로치의 형태로 오래오래 보관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의뢰인으로 찾아온 여러 감정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을 위해 브로치를 제작하는 주얼리 디자이너의 작업실을 구경해 보자. 스케치, 구상 과정에서 일어난 날것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행위는 분명 완전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도 견고한 형태로 남은 하나의 감정은 앞으로도 영원히 바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한다. 당신의 감정은 어떤 형태를 띠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