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리'와 '너', '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점에서 세계를 본다. 같은 상황이라도 '나의 일'일 때와 '남의 일'일 때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생긴다. 이렇게 서로를 구분 짓는 경계, 우리는 경계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 나와 남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경계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포스터에서는 색 필름이라는 경계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내가 어디에 서서 어떤 것을 보고자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