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에 단어들을 쓰는 것은 세상의 정보를 모아서 연속적인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것이다. 정보는 하나에서 다음 하나로 넘어간다. 이런 특징 탓에 메모장은 정보를 수집, 분류하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이에게 중요한 사물이 되었다. 종이는 세상의 수많은 내용을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글자는 종이라는 공간 위에서 어떻게 분류하는가 따라 조금씩 다른 내용이 된다. 조그만 조각같은 글자가 어떻게 조합되는가. 시작은 글자지만, 글자는 메모장이 되고, 메모장은 책장 속에 쌓여 기록물이되며, 기록은 나를 이루는 단위가 된다. 따라서 여기에는 작은 단위에서 시작해 큰 단위로 이어지는 분류법에 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티셔츠가 있다. 메모장은 티셔츠의 천, 안감, 실 등의 구성으로 변환됐고, 종이는 플리츠 접기로 모였다. 플리츠 접기는 하나의 종이를 여러방식의 평면(이면서 입체인) 구조로 접을 수 있는 방법으로, 다섯가지 플리츠 접기는 모두 티셔츠 하나의 구성요소가 되었다.
리서치북 링크 : https://drive.google.com/file/d/1_vLyexOWvAVyv9_X1rfIhL_H_orj_tXj/view?usp=sharing
[리서치북]
[분반 컨셉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