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들, 행동들을 호르몬의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어쩔 수 없다'라는 핑계를 주며 사람들이 더이상 자신을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되었다.
총 10명의 사람들을 통해 16가지의 사연을 수집하였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어둡고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등을 무겁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호르몬들을 각기 다르게 생기고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젤리'라는 소재를 선택하여 치환하였다. 수집한 사연들을 몸(투명 용기) 안에 호르몬(젤리)들이 어떠한 상황인 지에 초점을 맞추어 바라보면 된다. 과다 분비된 경우 투명 용기(내 몸) 안에 젤리(호르몬)을 넣었고 부족한 경우 용기(내 몸) 밖에 놓이다. 사진을 보면서 잠시 외부적 스트레스 요인들은 잊고, 호르몬이라는 재료로 설계된 우리 몸을 이해하며, 더이상 자신이 아닌 가끔 문제를 일으키는 '호르몬' 탓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