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진을 상자, 사진 앨범 혹은 책 사이에 보관하곤 합니다. 그날이 생각날 때면 언제든지 추억해 보기 위해서 소중히 사진을 모으죠. 하지만 그저 혼자만의 추억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운 사진이 있기 마련이다. 나의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기억이 되길 바라며 네거티브 필름, 슬라이드 필름을 이용한 티셔츠를 제작해 옷장을 한 권의 앨범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네거티브 필름에 보이는 반전된 색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재복구 시킵니다.이는 기억, 추억에 대한 재조작이며, 사진에 찍힌 그것처럼 완벽하게 복구되지 못하고 어설프게 복구된 사진은 생생한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이자 빛바랜 추억이 되겠죠.
사진, 티셔츠, 앨범 그리고 옷장.
당신의 옷장을 앨범으로 만들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