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erfect window(완벽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영상 - 1920*1080/4분32초
책 - A4사이즈/20페이지
오브제 - 6개의 물이 담긴 유리병
우리의 눈을 '보정'하는 도구를 만들다. <완벽한 창>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이를 통해 세상을 보면 우리가 보는 시각과는 다른 왜곡된 형태를 보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원래의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단순한 한 면만을 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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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은 대상의 성격조차도 아니, 눈에 보이는 직접적인 경험으로 얻어진 어떤 형체도 재생하려고 하는 온갖 시도를 포기하고 순전히 ‘주관적인 단면’ 밖에 보지 못한다. 우리 눈앞에 두 가지 초상화가 있다고 한번 생각해 보자. 첫 번째는 실제 사진, 그리고 두 번째는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초상화. 우리는 첫 번째 사진을 보고 나서는 어쩌면 초상화 속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사람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 하지만 두 번째의 피카소의 초상화 속 조각나고 왜곡된 얼굴을 보고 나서는 더 많은 추상(상을 추출하는 행위)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우리의 눈을 보정하기 위해 <완벽한 창>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서 본 세상은 마치 음악가가 단순한 주제를 출발점으로 삼아 일정한 곡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이, 수많은 변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예술가가 발전할 수 있는 창조적인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