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이라는 의미를 가진 obscuris라는 이름을 가진 미래의 공유 자동차입니다. observer의 약자 obs와 창을 뜻하는 라틴어 curis를 더해진 단어로, 감시자를 향한 창이라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가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고 간섭하는 2050년의 세상에서, 이 공유 자동차는 인간을 감시로부터 가려주고 숨겨주는 동시에 감시자를 꿰뚫는 창이 되어줄 것입니다.
OBS-CURIS에 탑승해서 이동한 후에는 방문한 장소에 대한 리뷰를 남겨야 하는데, 그것은 오로지 자동차 내부에서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점점 많은 사람이 이 공유 자동차를 이용할수록 상위 개념의 빅데이터에 흘러들어가는 정보는 적어지게 되고, 개인 간의 정보 교환이 활발해집니다.